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컬럼비아대 경찰 투입…'강경 진압' 지켜본 시민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입력 2024-05-02 08:00 수정 2024-05-02 08: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에서 이스라엘 공습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시위의 중심인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 대규모 경찰력이 투입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큰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들을 태운 사다리 차가 건물로 가까이 다가갑니다.

헬멧을 쓰고 방패를 든 경찰이 건물 2층에 진입합니다.

학생들이 장애물로 설치한 집기를 걷어내고 잠긴 문을 열어가며 벌인 진압 끝에 학생들이 체포됩니다.

이스라엘 전쟁 반대 시위의 중심인 미국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현지시간 1일 밤 벌어진 일입니다.

경찰의 진압 작전을 본 시민들은 주변에서 동조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 : 부끄러운 줄 알아라. 부끄러운 줄 알아라.]

이날 경찰 진압은 네마트 샤피크 컬럼비아대 총장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100명 가까운 시위대가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에드워드 캐번/뉴욕 경찰청장 : 평화롭던 시위가 외부 선동가들의 합류로 악용 변질했습니다. 이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로스앤젤레스 UCLA대학과 택사스대학에서도 대규모 반전 시위가 강경진압 되면서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법 안에서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는 있습니다. (이런 과격 시위를 하는 건) 소수의 학생들입니다. 그들은 다른 학생들의 학업을 방해할 권한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하마스에 가자지구 휴전안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소탕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전쟁을 이어갈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